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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오늘은 김영희 씨의 닥종이 예술품들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희
통칭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아이를 많이 낳기도 했지만 아이 모양의 닥종이 인형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붙은 별칭입니다. 또한 본인이 1992년에 펴낸 자전적 에세이의 제목도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인데, 미술에 크게 관심 없는 이들에게는 닥종이 인형 제작자보다는 이 책의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이 책 이후로 계속해서 독일 생활과 자식들을 소재로 하는 여러 에세이를 썼습니다.
1944년 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했습니다. 첫 남편과 사별 후 1981년에 열네 살 연하의 독일 청년과 결혼해 독일 뮌헨으로 이주, 그곳에서 닥종이 조형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희는 그 당시 어떤 작가도 다루지 않았던 재료와 형태, 표현기법으로 찬사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 퍼포먼스를 가져 국내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잘 알려진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78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 1990년, 1992년, 1994년, 1998년, 2002년, 2003년에 귀국 초대전을 가져 국내 관객들에게도 커다란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8년, 5년 만에 고국에서 전시를 열게 된 김영희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서정적이고 회화적인 종이 조형 작품과 사진, 조각 작품 7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닥종이
한지는 닥나무나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뜬다. 때문에 '닥종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닥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입니다. 우선 현재 우리가 쓰는 '종이'라는 말도 닥나무(저.楮)의 껍질(피.皮)을 뜻하는 '저피'가 변해서 된 말이라고 합니다.
김영희닥종이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닥종이에 대한 열정을 밝힌 김영희 씨입니다. 아래는 닥종이 작품들입니다.
글을 마치며
이 포스팅을 준비하느라 기사들을 찾아봤는데 김영희 닥종이 테마 전시관을 제천에 건립하려다가 좌절되었고 최근에 개인전이 열린 것 같습니다.
80세 나이에 작품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세계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닥종이 작품 80세 작가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