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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감정의 기복이 있고 때론 욱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행동이 도를 넘어 지나치다면 정신건강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계선 인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불리는 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
성격장애의 일종입니다. 정서, 행동, 대인관계 등에서 극히 변덕스럽고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허무감과 극단적인 감정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제력이 없고, 자기 파괴적이며, 타인을 쉽게 믿다가 쉽게 상처받기를 반복합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사치, 폭식, 반복적인 자살 시도 등의 특징이 있으며, 이런 일들을 하다가도 가라앉았다 싶으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초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영어로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BPD) 혹은 Emotionally Unstable Personality Disorder(EUPD)라고 쓰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까다로워하는 성격장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정신질환 중에서 성격장애로 시작했지만 무수한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요소와의 결합, 즉, 대표적으로 ADHD를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숨겨진 경계선 성격장애가 발견되거나 양극성장애 혹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나 의존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조현형 성격장애 등 각종의 다른 정신병들로 오진되는, 혹은 저들 정신병 중 하나 이상과 같이 발견되는 일도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진단율이 낮은 편입니다. 해마다 1~2% 정도만이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받는다고 합니다.
경계선 인격장애 예시
아래 예시는 경계선 인격장애가 의심되는 사례들입니다.
사례 1 : 대학생 K모씨(22. 여)는 “저는 단톡방(카톡) 탈퇴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탈퇴한다고 누가 알아주거나 걱정해 주는 것도 아니지만 우울감이 치솟을 땐 순간적으로 벌이게 돼요. 매사에 공허하고 술도 많이 마시게 되고 쇼핑에 미쳐서 물건을 잔뜩 구매하고 뜯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아요.”
사례 2 : 직장인 B모씨(27, 여)는 “남자친구와 같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아요. 사이가 좋다가도 언제가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불안하고,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 일방적으로 변하게 돼요. 버림받을까 걱정되어 자꾸 집착하게 되니 우울함이 극에 달할 때가 많아요.”
사례 3 : 직장인 S모씨(32, 남)는 “누군가 나에게 서운하게 대하면 친하게 지내다가도 냉소적으로 돌변하고 쉽게 단절하는 경우가 반복돼요. 상대방에 대한 기분의 변화가 심하고 갑자기 화가 폭발하는 경우도 있어요. 미칠 것만 같을 때는 머리를 벽에 박는 등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늘 불면증에 시달리고 마음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아요.”
이 질환은 불안정한 기분과 감정, 행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상태가 특징이며 청소년기에서 성인이 되는 시기부터 시작되는 인격장애입니다.
행동이 변덕스럽고 극단적일 때가 많아 주변 사람들이 놀라거나 당황하기도 합니다. 기분이 급상승했다가 곧바로 우울해지고 분노로 이어지는 상태가 반복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감정이 위, 아래로 급격히 변하며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가 되고 때로는 자제력이 결여되어 자해 등을 행하기도 합니다.
약물, 도박, 알코올, 쇼핑, 종교 등 중독에 빠지기 쉽고 인생관, 대인관계,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게 되어 갈등을 겪게 된다.
가수 선미
2020년에 방송에서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선미가 경계선 인격장애를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이 방송에서 선미는 5년 전쯤에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받았다고 말했습니다.
10대 시절 일찍 연예계에 데뷔해 자아가 확립될 중요한 시기에 부정적인 감정들을 방치해 둔 결과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선미는 '약을 먹으면 점점 나아졌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해결해야 했다. 경계선 인격장애라는 것은 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라는 말을 했습니다.
현재 선미는 의지와 노력 덕분에 감정의 안정을 돼찾았고 스스로 강해졌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 자가진단
아래는 자가진단 설문 표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0점 그렇지 않다 1점 보통이다(가끔 그러하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입니다.
문항 1 자주 '공허하다고 느낀다.
문항 2 다음[보기] 중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행동을 자주 한다.
[보기] 난폭한 운전, 문란한 성생활, 잦은 음주, 약물남용, 폭식, 도박, 과도한 쇼핑
문항 3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될 때 매우 편집적으로 변하거나 사람들로부터 배제된 것 같은 망상과 불안함을 느낀다.
문항 4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이다. 사사로운 것까지 공유하며 다가가지만 상대방은 나에 대해 별로 그렇지 않는다고 느낀다.
문항 5 때때로 매우 화가 나거나 삐딱해지며 비관적으로 변하기도 하며 이런 감정을 다스리기 어렵다.
문항 6 자학, 자해, 자살 행동 혹은 위협적인 행동을 종종 한다.
문항 7 가끔 나 자신과 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갑자기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나의 목표와 가치, 직업관을 완전히 바꾼다.
문항 8 다른 사람들이 나를 버리거나 떠날까 봐 두렵다. 그래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한다.
문항 9 내 기분은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불안, 낙담, 본논에 시달릴 때가 있다.
문항 10 주변사람들 특히, 내가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극적으로 변할 때가 있다.
문항 11 이성친구를 사귈 때 매우 열정적이고 격렬하지만 그다지 안정적인 관계가 되지는 않는다.
문항 12 나의 행동이 학교에서 또는 직장에서, 친구나 가족 또는 이성친구에게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총점수 33점 이상은 경계선 성격 장애 가능성 : 심각
점수 20~32 경계선 성격 장애 가능성 : 짙음
점수 15~19 경계선 성격 장애 가능성 : 약간 가능성
점수 0~14 경계선 성격 장애 가능성 : 가능성 없음
글을 마치며
다른 병으로 오진이 쉬운 경계선 성격 장애의 스펙트럼이 넓고 깊은 것입니다. 정신과의 한 교수는 “유전적, 환경적, 사회적 영향이 있지만 특히,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경험 등이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게 발달하지 못해 불안정한 애착이 형성됨으로써 자아상의 불안정성과 애착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꾸준히 치료할 경우 2년 내에 50% 정도의 회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데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 안 갑니다. 마음이 아파도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마음의 상처도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