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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요즘 아르기닌에 관한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르기닌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 가는데요
아르기닌의 간단한 정의와 아르기닌의 논란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아르기닌
아미노산의 하나입니다. 아르지닌, 알기닌이라도 불립니다.
헬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주로 혈관이 확장되고 체내 일산화질소가 생성돼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콩나물에 함유되어 숙취 해소를 돕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아스파르트산이 과거 그렇다고 알려졌으나, 연구 결과 현재 콩나물의 숙취 해소 기능을 담당하는 성분은 아르기닌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르기닌이 많이 든 콩나물국은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라이신, 히스티딘처럼 아미노기(-NH2)가 2개 있어서 강한 염기성을 띕니다.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의 암모니아를 요소로 변환할 때 쓰이는 요소 회로의 필수요소. 또한 상피세포, 뇌세포, 일산화질소 등을 만들 때에도 많이 쓰입니다. 여기서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어서, 협심증이나 고혈압 증상을 치료할 때 쓰입니다.
아르기닌은 흡수 효율이 다른 보충제들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섭취보다는 알파-케토글루타르산, 글리신 등과 같은 다른 성분이 포함된 아르기닌 제품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아르기닌 비아그라
제약 회사 및 건강보조식품 제조사들이 많이 과장 광고하고 있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음경의 평활근이 이완되어 원활한 발기 작용을 돕는다고 광고하며 일반인 사이에도 그렇게 알려져 있으나 체내 일산화질소 생성기능에 문제가 있는 대상 군에서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아르기닌의 산화질소기 전이 음경 해면체의 혈액역학에 영향이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합니다. 만약에 정말 그러한 효과가 있다면 이렇게 헐값에 팔릴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아르기닌 탈모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는 탈모를 발생시키며,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에게는 탈모를 가속화시킨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GH(성장호르몬)가 뇌에서 분비되도록 하는데, 이는 간에서 혈장 IGF-1을 생성하도록 만듭니다. 그런데 IGF-1은 성장호르몬이라서 탈모를 일으키는 건 말이 안 되고 오히려 발모를 촉진시킵니다.
GH와 혈장 IGF-1이 증가하면, SHBG(sex hormone binding globulin) 수치가 감소하게 되므로, SHBG와 결합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게다가 혈장 IGF-1으로 인해서, 5-알파 환원효소도 활성화됩니다. 테스토스테론과 5-알파환원효소가 결합하게 되면 탈모의 원인인 DHT 호르몬이 생산되는데, 아르기닌 복용 시 이 호르몬의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형 탈모인 커뮤니티인 '대다모'와 '이마반플러스'에서는 대체로 비추천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아르기닌과 탈모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관련 논문은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르기닌 섭취
이미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 예를 들어 생선,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든 대부분의 고기 종류에는 100g당 900~1500mg 정도 함유하고 있고 견과류의 경우 100g당 최소 2000~3000mg 이상을 함유하기 때문에 굳이 별도로 사 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커뮤니티, 인터넷, 유튜브에 근거 없는 정보들로 도배가 되며 갑자기 인기몰이를 하며 판매량이 꽤 괜찮은 편이라 각종 식품, 바이오 회사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헬스와 관련된 이미지를 첨부한 다음에 비타민 같은 것과 섞어서 매우 비싼 값에 판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있다면 플라세보 효과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많은 제약 회사들이 아르기닌의 광고로 많은 수익들을 올리고 있지만 아르기닌은 별도로 섭취를 안 해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으로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비아그라 같은 효과는 미비하고 탈모를 유발시킨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으며 그리고 아르기닌은 별도로 사 먹을 필요 없는 아미노산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