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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지난 22일 남산 서울 타워 4층 갤러리 K 아트노믹스 서울타워점에서 열린 로드 FC 067 대회의 기자회견에서 윤형빈과의 대결 상대인 일본 선수 쇼유 니키의 간장 테러를 당했습니다.

 

이것이 짜인 각본이다. 퍼포먼스다, 노이즈 마케팅이다라는 말들이 있는데요 이 사건에 대해서 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형빈 첫 번째 격투기 상대

개그맨으로 데뷔한 윤형빈은 격투기에 애착을 갖고 있고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습니다. 타카야 츠쿠다라는 일본 선수였는데요. 2014년 2월에 열린 이경기는 윤형빈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경기 전에는 타카야 츠쿠다 선수가 악역이었고 윤형빈 선수를 도발하였으나 경기가 끝난 후 타카야 츠쿠다 씨는 격투기 입문자이였고 한국을 사랑하는 친 한국 정서의 일본인임이 밝혀지면서 논란도 일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 다시 윤형빈의 경기가 있음을 알렸는데요 그 상대는 또 일본인이었습니다.

윤형빈 간장

윤형빈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로드 FC 연말 대회 기자회견에서 일본 파이터 쇼유 니키에게 간장 테러를 당했습니다. 해당 행사에는 쇼유 니키를 비롯해 권아솔, 허재혁, 이정현, 김재훈, 카즈야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형빈은 마지막 각오를 묻는 질문에 "쇼유 니키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있나 보다"라면서도 "그런데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에 대해 일본 여론도 안 좋은 것 같다, 이참에 한일 모두가 원하는 참 교육을 해 고개를 못 들고 돌아가게 하겠다"라고 도발했습니다.

 

그러자 쇼유 니키는 그대로 일어나 윤형빈에게 다가가 미리 준비한 간장을 그의 머리 위로 쏟아부었다. 검은 간장은 그대로 머리 위로 흘러내려 윤형빈의 흰 셔츠를 적셔 내려갔다. 쇼유 니키는 그대로 주변 동료들에게 이끌려 퇴장당했습니다.

윤형빈-머리에-간장을-붓고있는-쇼유니카
로드FC 기자회견 장에서 간장 테러를 당하고 있는 윤형빈<유튜브 캡쳐>


윤형빈은 당시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이후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이 감정 그대로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윤형빈 vs 쇼유 니카

윤형빈은 12월 16일 열리는 로드 FC 067 대회에서 일본의 쇼유 니키와 대결합니다. 다만 이 경기는 로드 FC 정식 룰은 아니라고 합니다. '파이터 100'이라는 일종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일반인들의 싸움'이라는 콘셉트이며 원래 윤형빈은 이 콘텐츠의 진행자입니다.

 

경기 룰은 100초 동안 케이지 안에서 대결해 승자를 가려냅니다. 입식이 기본인데, 테이크 다운이 허용되며 파운딩은 5초간 가능합니다. '일반인 싸움'을 표방하다 보니 정식 선수로 아니어도 경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윤형빈과 맞붙는 쇼유도 주요 대회에서 활약한 정식 파이터가 아니라고 합니다. 진지한 격투기 경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노이즈 마케팅? 짜인 각본

대회 주최사는 "윤형빈이 간장 테러를 당해 기자회견이 난장판이 됐다"라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취재진이나 관객들은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로드 FC 기자회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해프닝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날 행사에 앞서 관계자들 사이에선 "일본 선수들이 뭔가를 준비했다고 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다 알기는 어려워도 어느 정도 각본이 있었다는 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간장을 부은 이유도 쇼유 니카 선수의 이름이 쇼유, 일본말로 간장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간장을 붓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실제로 UFC나 MMA에서도 경기 행사에서 각종 퍼포먼스를 하거나 입씨름을 하는 등의 화제성을 키우기 우한 수단으로 일부러 하는 경우도 있고 짜인 각본대로 악역을 맡기도 하는 등의 퍼포먼스로 관심을 끄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은 좀 과장된 일을 해서라도 화제성을 키워 경기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윤형빈이 일본인 상대 선수과 유독 경기를 하는 이유는 2011년 7월 일본의 TBS 방송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 선수를 불러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스파링을 시키는 예능을 찍었는데요 이 예능에서 임수정 선수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 후로 윤형빈은 일본인 상대로 격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관심을 끄는 노이즈 마케팅이 있던 짜인 각본이 있던 윤형빈과 쇼유 니카의 격투기 대결이 잘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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