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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어느새 추운 겨울이 지나고 입춘이 다가왔습니다.
입춘에도 시간이 있고 입춘대길 건양다경 글자를 붙인다는데 각각 무슨 뜻일까요?
지금부터 다뤄 보겠습니다.
입춘 시간
입춘에도 시간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주명리학에서 입춘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무슨 소리냐 입 준 시간을 기준으로 띠가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2023년은 계묘년으로 흑색 토끼띠의 해였는데 입춘 시간을 기점으로 띠가 나뉜다는 것입니다.
올해 입춘 시간은 2월 4일 일요일 오후 17시 27분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 입춘시간 전에 태어난 사람은 푸른 용띠가 아니라 흑색 토끼띠입니다. 입춘 시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 비로소 푸른 용띠가 되는 것입니다.
입춘시간은 태양의 중심이 천구의 황경 315도 지점에 들어가는 시간을 말합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이 되면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 쓴 종이를 입춘 시간에 맞춰 집안 곳곳에 붙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는 입춘축, 입춘첩, 춘축, 입춘방, 촌련, 문대, 춘첩자, 춘방, 대련, 춘첩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붙이는 법은 八 자로 붙이면 됩니다.
입춘대길
전하는 말로는 조선 시대 남인의 거두였던 미수 허목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24 절기인 입춘 때 한 해의 길운을 기원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보통 축원과 액막이를 목적으로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 문설주 등에다가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입춘첩'이라고 하여 부적처럼 회화나무를 원료로 하여 노란 물을 먹인 괴황지에 경면주사로 글씨를 써서 붙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입춘시(입춘 절입시각), 그러니까 태양의 중심이 천구의 황경 315도 지점에 들어가는 시간에 정확히 맞추어 붙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민간의 설에 의하면 입춘대길이라는 문구 자체가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며, 쓸 때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최대한 대칭성을 띠게끔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집을 범하려는 악령이, 들어갈 때 봤던 문구가 들어와서도 같은 모양인 것을 보고 제 딴엔 도로 들어가려다가 나가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건양다경
건양다경은 세울 건 建 햇볕 양 陽 많을 다 多 경사 경 慶 자로 글자 뜻 그대로 맑은 날 많고, 좋은 일과 경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말입니다.
글을 마치며
어느새 다가온 입춘을 기념하며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을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입춘의 시간을 결정하는 것과 입춘 시간에 따라 띠가 나뉜다는 사실을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추사 김정희가 당시 재상 채제공으로부터 명필이 될 것이라고 예언받게 된 것도 7세 때 대문에 써서 붙인 ‘입춘대길 건양다경’ 때문이라는 것은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