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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자승스님의 영결식이 다비식으로 거행되었다고 합니다.
<자승스님의 소신공양 살생을 금하는 불교가 자살을 유도?> <==자승스님에 대한 포스팅
다비식은 무엇을 뜻하는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비식
다비는 한자로 茶 毘 쓰며 불교에서 승려가 사망하면 거행하는 불교적 화장의식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화장의 범주에 들기는 하지만, 오늘날 말하는 화장은 일반적으로 고온의 화로에 넣고 완전히 태워버리는데, 불교의 다비는 일부를 제외하고 현대적 도구를 쓰지 않기 때문에 다르다고 합니다.
다만, 일부 사찰은 환경문제를 이유로, 화로를 사용하여 다비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현대 한국 불교계에서 행하는 다비식은 대표적으로 해인사, 선암사, 범어사, 백양사, 수덕사, 봉선사 등에서 하는 6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보통 다비식은 스님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졌으나 일부 사찰에서는 일반인(일반 불자들)들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비장을 개방하기도 합니다. 김천 직지사나 양산 통도사 같은 사찰이 일반 불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비장을 상시 개방한다고 합니다.
불교문화가 강한 일본에서는 일반인의 화장도 다비(荼毘に付す, だびにふす다비니후스)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다비식 진행 과정
다비식은 사찰과 지역마다 구체적인 진행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부산 범어사의 다비시 과정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써보기 전에 주요 용어를 설면하자면
법구(法軀) - 스님의 시신을 가리키는 말
연화대(蓮花臺) - 다 비할 법구와 장작을 쌓은 단상
습골(拾骨) - 화장한 후 남은 뼈를 모아 수습하는 절차. 다비식에선 불이 다 꺼진 후 상좌(제자)들이 흰 종이를 들고 젓가락으로 주워 수습한다. 이후 한쪽에 뼈를 모아내고 덩어리를 부숴가며 사리를 확인한다.
범어사 다비식 절차
1. 범어사 다비장은 돌담으로 연화대를 미리 구축해 놓았다. 이 연화대 바닥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다.
2. 바닥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 위로 나무를 깔은 다음 숯을 채워 평평하게 한다.
3. 법구를 모신 관을 연화대로 안치하는데, 법구의 머리 부분을 서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4. 다시 관 위로 숯을 채우고 윗부분에 새끼타래를 쌓는다.
5. 새끼타래 위로 생솔가지를 덮어서 연화대를 완성한다.
6. 연화대 하단 부분 공기통으로 불을 붙여서 거화 한다.
7.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습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쌓아놓은 돌축대를 낮추기도 한다.
8. 시신이 다 타면 철골 구조물을 끌어올려 유골을 수습한다.
9. 습골하고 그 자리에서 쇄골 후에 부도탑을 세우던가 상좌들끼리 유골을 나누어 갖는다거나 산중에 뿌리기도 한다. 특히 큰스님일수록 유골을 많이 뿌린다.
글을 마치며
다비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리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각 사철마다 지역마다 다비의 진행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딱 맞는 규칙 같은 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승스님의 자살이 있었고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는 것을 다비 라고 한다. 그 다비는 정해진 절차는 각 사찰, 지역마다 다르다. 정도로 이번글을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