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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가 10개월 만에 중국에서 풀려나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손준호 선수가 유죄 인가 무죄인가 그리고 이 사건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은 어떤 벌을 받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손준호 귀국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산둥 타이산)와의 통화내용을 전했습니다.
박문성 해설 위원은 손준호선수의 결혼식 사회도 봐줄 정도로 사이가 좋았는데요. 박 위원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손준호 선수였다"면서 "받자마자 (손준호가) 울더라. 다 큰 사람이 울더라.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 주셔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며 "지난주에 이미 석방된 상태였는데 (중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지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또 무슨 문제가 생길까 봐 무서웠던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본인에게 물어보니 중국과 얽혀있던 모든 (법적)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더라"며 "그런데도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손준호는 유죄 무죄?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였습니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이런 의혹에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손준호 관련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금 당시에도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며,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점검해 왔다고 합니다.
같이 기소된 사람은?
중국 당국이 축구계 부정·부패에 대한 사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50억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천쉬위안(68)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천 전 주석은 지난 2010부터 2023년까지 상하이 국제항무그룹 총재·회장, 중국축구협회 인수위원장·주석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관련 기관과 개인에게 각종 편의를 봐준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6일 열린 천 전 주석의 1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평생 정치 권리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판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말 열린 공판에서 각종 편의의 대가로 자신이 그동안 챙긴 뇌물이 모두 8103만 위안(약 150억 8천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실토하고 용서를 구한 바 있습니다.
앞서, 산둥성 더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8일 역시 부정. 부패 혐의로 기소된 왕덩펑 전 중국축구협회 부주석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500만 위안(약 9억 3천만 원)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축구계 사정작업의 시발점이 된 리톄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판결 역시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 11월 체포된 리 전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해 천 전 주석 등에게 뇌물을 상납했고, 감독이 된 뒤에는 다시 뇌물을 받고 실력 미달의 선수를 대표팀으로 발탁했습니다.
그 밖에도 승부조작을 위해 상대팀 선수와 코치는 물론, 심판도 매수하는 등 축구계 비리가 일부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퍼진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손준호 선수는 유죄인지 무죄인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무죄이니 한국으로 보낸 게 아닐까요? 무죄라면 사람을 11개월이나 구금하는 게 인권 탄압이지 뭐겠습니까 더군다나 운동선수인데 운동선수가 1년 운동을 쉬면 엄청난 타격을 받습니다.
손준호 선수는 SNS에 평범한 일상에 감사한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손준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