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최근 프랑스는 사람 피를 빠는 '빈대'가 들끓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빈대가 잇따라 발견된다고 합니다.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나타났고 인천의 찜질방에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빈대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로 먹이를 먹기 전의 몸길이는 6.5∼9mm이고, 몸빛깔은 대개 갈색입니다. 그러나 먹이를 먹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 오르고 몸빛깔은 붉은색이 됩니다. 몸은 편평하고 약간 사각형으로 보이며 머리는 작습니다.
주둥이는 4마디입니다. 작은 턱은 2개의 관으로 되어 있는데 등 쪽은 식구(食溝), 배 쪽은 타액구(唾液溝)입니다. 이 관으로 기주를 찔러 그 피를 빨아먹습니다. 큰 턱은 작은 턱 바깥쪽에 접해 있으며, 길고 가는 창 모양으로 끝에 미세한 이빨이 1줄 있습니다. 반딱지날개는 판 모양으로 작고 뒷날개는 없습니다.
집안,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은신처로 삼으며, 이 밖에도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몸에도 발생합니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의 표면은 거칠합니다. 유충은 6∼17일 안에 부화하며 5번의 탈피를 통해 완전히 성숙하는 데 10주 정도가 걸립니다.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입니다.
집안에 사는 개체는 긴 주둥이로 사람을 찌르고 피를 빨며 불쾌한 가려움을 줍니다. 몸에 많은 개체가 발생하면 수면부족을 일으킵니다. 나병·Q열·브루셀라병 등을 옮기는 것으로 의심되지만 사람에게 걸리는 질병은 옮기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주거환경이 청결해지면서 볼 수 없는 해충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발견
우리나라는 '빈대 붙는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등의 속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흔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소독차와 국가 차원의 철저한 방역으로 점점 수가 줄어들어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대구 계명대 학생들이 빈대에 물린 사진을 올리면서 잇따라 발견되었습니다.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 8마리가 발견되어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사태까지 갔습니다.
빈대 물린 자국
빈대는 하룻밤에 피부를 90번까지도 물어뜯을 수 있어. 지겨운 녀석들입니다. 이런 빈대에게 물리면? 사진으로 보면 빈대에 물리면 그 자국이 한 군데 몰려 있다는 점이 다른 해충에 물렸을 때와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보통 빨간색 종기나 혹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런 종기가 3~5개의 그룹으로 지그재그 패턴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패턴은 빈대가 피부를 따라 움직인 경로입니다.
빈대가 물린 자국은 대개 아침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들러붙으니까. 살이 노출된 부위, 예를 들면 얼굴, 목, 팔을 돌아다니고 피를 빨고 다닙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빈대 물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빨간 종기가 오돌토돌 나타나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빈대를 벼룩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어. ‘해충 키재기’이지만 보통 벼룩보다 빈대가 작습니다. 빈대는 돌아다니면서 분변을 남기고 보통 침대나 가구 위의 작은 갈색 반점이 그 증거입니다. 이런 반점 자국들이 있다면 빈대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보면 됩니다.
벼룩은 대개 길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만진 후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1시간 이내에 작고 붉은 물집 같은 것이 생깁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는
영국보건당국은 빈대에 물렸을 때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과 항히스타민제을 바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린 자리에 차가운 물티슈를 얹어 놓는 것도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그나마 빈대가 나은 점은 말라리아 등을 옮기는 모기나, 페스트를 옮기는 벼룩 등에 비해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작용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벼룩은 퇴치가 너무나 어려운 벌레 중 하나입니다. 벼룩의 천적은 바퀴벌레이고 천적을 이용해서 퇴치하려고 바퀴벌레를 번식시킬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빈대는 엄청난 번식력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위생에 힘쓰고 침대이불 등을 자주 세탁해 주며 일광 소독을 시켜주는 것이 한 방법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빈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