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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2024년 5월 25일 중대장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신병 훈련병 6명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훈련병이 사망한 병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2024년 5월 23일 입소 9일 차가 된 훈련병들은 전날 19시경에 '훈련병 6명이 떠들었다'는 조교, 소대장의 보고를 받은 ROTC 출신 여군 중대장은 직접 이 6명에게 군기훈련을 명령하였습니다.
이 군기훈련의 명령은 23일 16시 30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완전군장에 책까지 넣어 무게를 24kg으로 늘렸으며 완전군장을 맨 상태로 보행, 뛴 걸음, 선착순 달리기를 시켰으며 팔 굽혀 펴기까지 실행하는 중 이상징후를 보인 훈련병을 주의 훈련병이 보고를 했지만 꾀병으로 생각한 간부는 무시하고 계속 군기훈련을 시켰다고 합니다.
17시 20분경 구보를 하던 중 해당 훈련병이 쓰러졌고 이때 중대장은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이 못 가고 있잖아'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어나지 못하자 신병교육대 의무실로 이송되었고 열이 40도가 넘은 상태였습니다.
그 후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후송하였고 속초의료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속초의료원은 지나친 체온 상승과 무리한 운동에서 비롯된 근육 손상을 원인으로 한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하였습니다.
횡문근융해증
횡문근융해증이란 지나친 체온 상승, 무리한 근력 운동, 외상, 음주, 뇌전증, 약물 오남용 등의 원인으로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 근색소인 미오글로빈(myoglobin, 마이오글로빈)이 혈중에 과다하게 유출,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병을 말합니다.
횡문근(가로무늬근)은 팔이나 다리 등의 골격근과 같은 일반적인 근육을 가리킵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약 26,000명, 인구 10만 명당 7명 꼴로 횡문근융해증으로 입원한다고 합니다.
훈련병의 사망원인
23일 19시 47분경 속초의료원에서 상급병원으로 옮기는 게 좋다는 판단으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전원을 문의하였습니다.
강릉아산병원으로 전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아 다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문의하였으나 역시 어렵다는 답변은 받고는 다시 강릉 아산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 시간이 21시 37분경입니다.
24일 01시 32분경 강릉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으며 25일 15시경에 훈령병은 사망하게 됩니다.
사망원인은 패혈성쇼크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의 원인이 '횡문근융해증'입니다.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나서 패혈성 쇼크가 일어났고 이는 장기부전을 일으켰습니다.
패혈성 쇼크는 저혈합으로 장기에 원활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장기가 활동을 하지 못해 기부 전으로 진행되며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글을 마치며
아들을 군대에 갈나이까지 잘 키워 군대에 보냈는데 시체로 돌아왔다면 심정이 어떨까요? 의사 파업으로 인한 큰 병원에 늦게 도착도 훈련병의 죽음을 부채질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사 당시에도 중대장에게는 휴가를 주고 같은 훈련병은 긴 시간 조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해병 사건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경찰이 사건을 맡아서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살인죄는 적용이 안된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