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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장에 앉히고 싶은 사람이 있다? 당신은 알고있는가 조폭식 사장 내치기
안녕하세요 이것 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D 입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KT 사장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구현모
구현모 KT전 사장이 연임에 도전하였습니다. 구현모 전 사장 때의 역대급 성과를 보였고 그래서 모두가 연임이 당연한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경쟁자도 없고 이사회에서도 오케이 했고 사실상 연임이 기정사실이었습니다.
문제의 시작
올해 1월 30일에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소유와 소유가 분산돼 있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문제다. 절차를 내가 좀 공정하게 봐야겠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모두가 이것은 KT와 포스코를 겨냥한 말이다라고 추측했습니다.
그 후 KT 흔들기에 나선 정부의 움직임을 포착한 구현모 전 사장은 제안을 하게 됩니다. '나는 경쟁을 받아들이겠다 어떤 사람도 공정하게 추천되면 경쟁을 통해서 나보다 그 사람이 나으면 뽑으십시오.'라는 제안입니다.
두 번의 추천
그 후 KT는 한번 구현모 전 사장과 경쟁을 벌일 사람을 추천하게 되는데 무슨 압박을 받아서인지 사퇴를 하게 됩니다. 이후 한 명을 또 추천을 하는데 그 사람 역시 후보 사퇴를 합니다.
구현모 사장 연임 확정 직전
경쟁자들이 줄 사퇴를 하니 연임이 확정적 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때 개입 하는 곳이 바로 국민 연금입니다.
그 당시 12월 정도에 이미 구 대표가 연임 도전을 본격화하고 나서 공교롭게도 국민연금에서 기금운용본부장이 새로 옵니다. 근데 웃기는 게 이분이 보통은 취임 첫 일성으로 기자회견을 할 때 연금을 어떻게 잘 관리하겠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취임사에 대놓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KT 같은 그룹, 포스코 같은 그룹에 대해서 지배구조가 지금 문제가 있다. 나 이거 개혁하겠다.' 취임 일성이 이거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국민연금이 이제 본격적으로 기금운용장의 그 명에 따라서 KT 관련해서 방금 얘기한 것처럼 구 대표라든지 이후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사사건건 반대를 공식화합니다.
검찰 압수수색은 물론입니다.
결국 사퇴
결국 사퇴가 됐는데 그러면 새로운 사람을 뽑자라고 해서 새롭게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4명의 후보군을 올립니다. 그런데 이 4명의 후보군이, 여기서부터 문제가 되는데, 여당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아요. 이 4명이 후보군을 올릴 때 정치권이나 여당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또 전부 탈락하고 전부 내부 인사로 또 꾸려집니다.
그래서 그 4명의 예비 후보까지도, 또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겁니다. 그래서 또 반대를 합니다. 그런데 KT가 또 패기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 4명 중에서 후보를 추려서 본부장 출신인, 임원인 윤경림 후보를 후보로 확정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민단체가 일감 몰아주기, 내부 부패, 등으로 고발을 합니다. 이에 바로 검찰은 압수수색을 하고 KT를 털어 대기 시작합니다.
이 수사를 못 버티고 KT 내부 인사 2명은 사퇴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이사회 인원 9명 중 6명이 줄줄이 사퇴해 버립니다.
결국은?
결국은 KT가 두 손 두 발 다 듭니다. 임시 TF를 만들어서 이사회를 뽑겠다는 건데요. TF 구성인도 대주주들에게 일괄하게 됩니다. 결국은 정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끔 되었습니다.
일 잘하는 사장을 내쫓고 회사 내부 방침으로 사장들 후보들 후보도 내쫒고 해서 결국 정부 마음에 드는 사장을 앉히려고 그러는 듯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정부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마피아 영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