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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 자아 D입니다.
오늘은 o링 테스트라고 부리는 테스트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o-ring test
질병의 진단 및 사람과 물질 간의 적합성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검사법입니다.
의학이나 한의학이 아닌 유사과학 분야에 사용됩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의사 오 모라 요시아키박사가 1977년경에 고안한 테스트입니다.
오링테스트 방법
1. 피검자는 엄지와 검지를 서로 맞닿게 하여 O링(손가락으로 OK라고 할 때의 손모양)을 만든다.
2. 피검자의 반대손에 피검자와 적합성을 테스트할 물질을 잡게 하거나 맞댄다.
3. 다른 사람이 피검자의 O링에 힘을 주어 두 손가락을 떼어 O링을 열려고 시도한다.
4. 이때 물질과 검사자의 적합도가 높으면 근력이 세어 저서 O링이 열리지 않고, 반대로 적합도가 낮으면 O링이 쉽게 열린다.
오링테스트 유사과학
Bi-Digital O-Ring Test, 약자로 BDORT라고 하며 고안자의 이름을 따 오무라 테스트 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링 테스트 혹은 O링 테스트라고 하니.
사실은 그냥 유사과학일 뿐입니다. 실제로 일반인은 만지는 물체에 따라 생기는 차이를 구별해 내기 어려우며, 이 이론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나 논문, 과학적 근거 역시 전무합니다. 피부와 맞닿은 물질이 딱히 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나 에너지 이론을 끌어올 수밖에 없는데 이는 전형적인 유사과학의 요소입니다.
게다가 손가락을 푸는 사람은 대개 테스트를 권유한 사람이므로 사기에 이용해 먹기 편합니다. 그리고 힘이 더 들어갔는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게 하려고 여러 번 풀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힘이 들어가지요?" "풀렸지요?"를 질문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안 그래도 힘이 들어갔는지 아닌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질문이 계속되면 얼떨결에 yes라고 말하게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테스트는 신체의 건강이나 종교적 관점으로도 엮기 쉽기 때문에 일부 다단계 수법이나 사이비 종교에서 응용하여 사기를 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유명 방송에서 한의사가 나와 시범을 보이는 것이 종종 노출된 탓에 한의학 분야의 검사법으로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서 보았듯 일본 의사가 만들어낸 유사과학입니다.
글을 마치며
장난 스런 테스트를 마치 과학적인 것처럼 하는 것은 사기입니다. 의료학은 철저하게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넘어온 많은 유사과학은 아직까지 사실인 듯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